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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리셀테크’는 ‘재판매 투자’를 말해요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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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15 14:32 최종수정 : 2021-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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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리셀테크’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재판매 투자’를 선정했다.

재판매를 뜻하는 영어의 리셀(resell)과 재테크의 테크(tech)를 합성해 나온 리셀테크는 판매가 한정된 상품이나 인기 있는 상품을 미리 샀다가 비싸게 파는 일종의 틈새 매매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기 있는 물건을 제 가격이나 비교적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버는 일이다.

최근 명품 백을 사기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례가 목격되고, 그 줄을 대신 서주고 돈을 받는 사례까지 생기면서 리셀테크가 관심을 끌었다.

특히 MZ 세대들이 이러한 재판매 투자에 참여를 늘리면서 유년층까지도 전파되고 있다고 한다. 주 대상이 명품으로 알려진 백이나 시계 등이지만, 젊은층에서는 그들이 선호하는 신발, 장난감, 아이돌 음반의 구성품인 포토카드 등도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파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재판매 행위는 투자이거나 재테크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매매 상품이 중고물품이라도 오래두면 골동품처럼 보존의 가치가 있다든지, 꼭 필요한 소장 상품이어서 소유한다면 비싼 가격에도 구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비싸게 팔기 위해서 구입하거나 이것을 목적으로 반복적인 매매행위를 한다면 위법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명품 가방 회사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판매 시 실명을 확인하거나 반복적인 상업목적의 구입자에게는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한다. 투자나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다수 반복적인 매매 행위를 하는 것은 수익을 얻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위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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