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1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47.50원이었다.
정부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인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 조처는 오는 12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된다.
이날 또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사상 최다인 1,3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과 동시에 롱포지션을 쌓아 올리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0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내린 92.3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4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사흘만에 약세 흐름으로 전환됐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재확산과 경기 재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와 경기 둔화 움직임이 동시에 제기될 때 리스크 통화인 원화의 약세 흐름은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