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5원 오른 1,14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41.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독일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에 기대 개장 초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쌓으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라 달러/원은 1,140원선 진입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테이퍼링이 언급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도 달러/원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3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2.7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7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승에는 달러 강세 요인도 있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4차 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가능성 등 바이러스 관련 악재도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