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는 연체방지 알림 등 지능형 대출 관리 서비스인 ‘나의 대출관리’를 통해 총 23조원이 넘는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 등록된 대출 중 20% 정도가 20년 이상 만기 대출로, 오랫동안 대출을 관리하며 갚아야 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최대 2회 올리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 장기적으로 대출을 갖고 있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내 집 지키는 보험’은 대출이 있는 사람이라면 핀다 앱으로 갖고 있는 대출내역을 한 번에 불러오고, 그 중 보장받고 싶은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 암이나 뇌출혈 등 보장이 필요한 상황과 보장금액, 월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다. 개인마다 다른 대출금액, 자금사정을 고려해 세부적인 보장내용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내 집 지키는 보험’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무배당 (e)대출안심 보장보험’을 통해 제공된다. 보험기간은 최장 30년까지 설정할 수 있고 보험료는 오르지 않는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단기 신용대출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가입해둔 보험과 중복보장도 된다.
다만 질병 또는 사망과 같이 약정된 보험사고가 일어났을 때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파산 등 대출상환이 어려워진 경우에는 보장하지 않는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부분 3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원금 및 이자를 장기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내 집 지키는 보험’이 좋은 지원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고객에게 안전망을 제공하고, 가계부채 한계 국면인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