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와 3분기 화물 호조로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1% 상향한 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8.7% 상승한 2조원, 1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할 것”이라며 “화물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될 정도로 (화물 운송 서비스의)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이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여행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기에 당장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내내 화물부문 호조를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며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