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92.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86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38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44% 내린 111.0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으나, 그 폭은 제한됐다. 공산당의 100주년 기념행사가 마무리되면서 당국의 금융시장 지원 기대가 약해진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02% 하락한 6.472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85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힘을 받았다. 특히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올랐고, 임금 상승률은 예상에 부합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높아진 3만4,786.35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0포인트(0.75%) 오른 4,352.34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10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5포인트(0.81%) 상승한 1만4,639.33을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가 1% 및 1.7% 각각 올랐고, 나스닥은 2% 상승했다.
지난달 미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5만 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70만6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5.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예상치(5.6%)도 웃돌았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33%) 오른 30.40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58%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1.42%대로 내려섰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약해진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고용은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연준이 서둘러 긴축에 나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4bp(1bp=0.01%p) 낮아진 1.42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0.233%에 호가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75달러대에 머물렀다. 소폭이나마 나흘 만에 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추가 증산 합의 실패로 회의가 하루 더 연기된 가운데, 제한적 흐름이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7센트(0.09%) 낮아진 배럴당 75.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센트(0.44%) 높아진 배럴당 76.1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3%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0.5% 내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