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92.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2% 낮아진 1.184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0.55% 내린 1.3755달러를 기록했다.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과잉반응하지 않겠다”는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발언 탓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1% 오른 111.5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상승한 6.474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08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5%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 등 대체로 양호하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유가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에너지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8%) 높아진 3만4,633.53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4포인트(0.52%) 오른 4,319.94를 기록했다. 엿새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2포인트(0.13%) 상승한 1만4,522.38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줄며 40만 선을 하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38만8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견조한 확장 속도를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6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60.9로 내렸을 것으로 본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점진적 원유증산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76달러(2.40%) 높아진 배럴당 75.2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2달러(1.63%) 오른 배럴당 75.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