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주간 신규 실업 등으로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날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터라 관망세가 점차 짙어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1bp(1bp=0.01%p) 낮아진 1.466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높아진 0.25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5bp 내린 2.07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894%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 등 대체로 양호하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유가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에너지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8%) 높아진 3만4,633.53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4포인트(0.52%) 오른 4,319.94를 기록했다. 엿새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2포인트(0.13%) 상승한 1만4,522.38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줄며 40만 선을 하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38만8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견조한 확장 속도를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6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60.9로 내렸을 것으로 본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점진적 원유증산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76달러(2.40%) 높아진 배럴당 75.2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2달러(1.63%) 오른 배럴당 75.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