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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만큼 주식시장도 뜨거워질 것...재고축적의 연쇄작용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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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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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올해 여름 코스피지수는 작년 4분기와 유사한 상승 추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뜨거운 여름 만큼 주식시장도 뜨거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날씨와 주식시장은 상관관계가 없지만, 2021년 여름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백신접종률 상승과 더운 날씨가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 주요국들의 집단면역 선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경제활동 정상화, 고용개선 등은 글로벌 경제에도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낮아질대로 낮아진 미국 소매업체 재고율 변화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재고축적(Restocking)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회복 – 글로벌 교역 개선 – 한국 수출 모멘텀 강화 – 한국 기업이익 개선, 전망치 상향조정 – KOSPI 상승 모멘텀 강화 및 상승여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글로벌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 끝을 향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89만명(4월 23일)에 달했던 글로벌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30만명대(7일 평균 36만명, 6월 23일 기준)로 레벨다운돼 올해 저점권에 도달했다.

미국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1만명대 초반으로, 2020년 3월말 수준으로 회귀했다. 유럽 신규확신자수도 4만명대로 2020년 8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효과와 북반구가 겨울을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빠르게 진정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20% 초반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로존은 50%대에 진입했고, 국가별로 60%를 상회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3/4분기 중에는 다수의 선진국들에서 집단면역 선포가 예정돼 있다. 여름이 다가오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가속화, 집단 면역 선포는 경제활동 정상화와 고용시장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는 상반기 글로벌 경제와 산업 활동을 저해했던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의 완화로 이어지고, 하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 속도와 강도에 플러스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목되는 재고축적 수요의 연쇄작용

현재 미국 소매업체재고율은 매달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며 1.07까지 레벨다운됐다. 곧 경기 반등세가 재개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재고와 출하 비율이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1에 근접했다"면서 "이제 소매업체는 수요회복에 따른 판매와 재고 정상화라는 두가지 큰 숙제를 동시에 풀어야 할 한계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진정, 경제활동 및 고용시장 정상화/회복은 공장 및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소득지원 정책에 힘입어 강력한 소비모멘텀이 유입됐다면 하반기에는 강한 제조업 경기회복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봤다.
강한 재고축적, Restocking 수요의 나비효과는 글로벌 교역 개선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공장 가동과 함께 수입(상대국가 측면에서는 수출) 확대를 통해 밀려드는 주문과 발주를 충당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재고축적 수요 유입과 제조업 경기회복은 대외 의존도가 높고,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산업/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소매업 재고가 증가하고, 미국 제조업 재고가 감소하는 재고축적, Restocking 구간에서 한국 수출모멘텀은 강했다"면서 "IT버블 이후, 금융위기 이후, IT슈퍼사이클(2016년 ~ 2017년) 당시 공통적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2020년 10월~12월까지 재고축적, Restocking 수요가 강하게 유입됐던 바가 있다"며 "당시 미국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지표는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글로벌 교역 개선세도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수출도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2020년 11월에 플러스 반전(10월 -3.8%, 11월 3.9%, 전년대비 변화율)했다. 이후 2021년 1월까지 한국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KOSPI 레벨업에 주된 상승동력이 됐다.

당시 KOSPI는 10월말 저점대비 1월 고점(장중 흐름 기준)까지 1,000p(44%) 레벨업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모멘텀 강화는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면서 "한국 수출증가율과 매출액 증가율은 같은 궤적을 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한국 수출모멘텀이 기대보다 강해진다면, 현재 KOSPI 2021년 영업이익(208조원), 순이익(161조원) 전망의 추가적인 상향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이 6%에 달한다. 하지만 2021년 KOSPI 매출액 증가율은 9.6%"라며 "이는 글로벌 GDP 성장률이 3.8%였던 2017년 매출액 증가율(9.2%)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또한 2017년 고점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레벨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진국 경기회복 강도와 GDP 성장률 모멘텀을 감안할 때 현재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고축적 수요는 글로벌 교역 개선으로 이어져 한국 코스피의 상승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상반기 동안 코스피를 비롯한 성장주의 발목을 잡았던 물가, 금리 상승 압력까지 완화되면서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63%, 선진국 시장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이 극심했던 당시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12개월 선행 EPS 전망치 상향조정 속도는 한국이 글로벌, 선진국 대비 빠르다고 밝혔다.

그는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개선 속도에 근거한 강세를 전망한다"면서 "방향성의 문제가 아닌 상승 속도와 강도의 문제"라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 그 중에서도 3/4분기 KOSPI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KOSPI Target은 3,630p이며, 향후 상향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중심엔 기존 주도주인 인터넷,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자리할 것"이라며 "그리고 주도주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하는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정상화로 다가가는 만큼 펀더멘털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기존 주도 업종은 2022년까지 KOSPI 이익레벨업을 주도하고, 역사적 최대 실적 전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들 업종 대표주가 대거 포진해 있는 KOSPI Top10 종목의 영업이익 비중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된다"면서 "향후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 전지 대표주들의 시장 주도력 회복과 강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성장주의 강세반전이 뚜렷하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5월 중순 이후 상대적 강세국면 진입했고, 6월 FOMC를 전후로 강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KOSPI도 6월 초부터 2차 전지와 인터넷 업종이 상대적 강세로 돌아서며 KOSPI 사상최고치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금리 하향안정세가 뚜렷해지며 할인율 부담에 억눌려있던 대표적인 고밸류에이션 성장주가 돌아섰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와 반도체도 멀지않은 시점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달러 강세, 외국인 매도압력 확대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차질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도 다시금 상향조정(주간 변화율 기준 3주 연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업황, 실적 개선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달러화가 안정을 찾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다면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분위기 반전이 KOSPI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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