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FICC센터는 "이미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브라질, 러시아, 터키에 이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멕시코와 체코도 기준 금리 인상을 개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멕시코와 체코 모두 최근 물가상승률이 급등하자 금리를 올렸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유럽에서도 물가상승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던 많은 신흥국들이 금리 인상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라질은 볼소나로 대통령 지지율이 23%로 급락하면서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49%로 상승추세"라며 "멕시코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25bp 인상했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양국에서는 모두 확대된 재정정책에 따른 채무부담이 이슈로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산업 지표의 확장세 지속과 더불어 가계 기대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확산되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