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 오른 1,13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서며 달러/원은 상승 흐름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나, 여전히 달러/위안 상승과 달러 강세 전환 등에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까지 등장하며 환시 수급 역시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달러 강세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흐름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미 주가지수선물이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코스피를 필두로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의 상승폭 또한 일정 부분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5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1.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으나, (순매도 관련) 잔여 물량이 소화되면서 시장 수급이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역외가 달러 강세에 기대 롱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오늘 달러/원 상승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