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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파월 효과 제한 속 달러 반등…1,136.45원 4.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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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반등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5원 오른 1,1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오름세를 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론에 선을 그으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양새나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전환과 달러/위안 상승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에 이어 달러인덱스마저 상승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반등을 확인한 후 숏물량을 빠르게 거두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7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91.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조기 금리 인상 분위기 후퇴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 발언으로 조기 긴축 공포가 옅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전환과 달러/위안 상승에 주목하며 점차 레벨 높이며 여타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소위원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기 금리 인상론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미 경제가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경제를 재개방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경제 데이터에서 신호를 끌어내는 능력에 대해 매우 겸손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코스피나 미 주가지수선물, 여타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흐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고, 중국 내에서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 이어짐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30원대 중반 레벨 안착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5원선 주변서 추가 상승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주식시장 시장에는 훈풍을 몰고 오고 있으나, 달러와 달러/위안 약세까지는 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위안 상승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은 1,135원선을 바닥으로 달러 강세에 기대 장 막판까지 상승 시도를 이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시장 내 조기 금리 인상론은 후퇴했으나, 달러는 이와 별개로 강세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달러/원도 달러 흐름에 연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눈치 보기 속 포지션 플레이를 미루다 달러 강세 전환과 달러/위안 상승에 맞춰 롱플레이에 나서는 상황이라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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