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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기 추가 약세와 10년물 강세로 큰 폭 플래트닝...외인 3선 5일 연속 매도

강규석 기자

nomadkang@

기사입력 : 2021-06-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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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3년 이하 구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2틱 내린 110.18, 10년 선물은 27틱 오른 126.65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플래트닝 영향으로 3년 이하 구간의 약세와 장기물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플래트닝이 추가로 심화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001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80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5일 연속 3년 선물을 팔면서 단기구간을 압박했다. 반면 10년 선물은 3일째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3.9bp 오른 1.351%,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2.9bp 내린 2.006%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6.8bp 줄어든 65.5bp, 30-10년 스프레드는 1.2bp 축소된 6.8bp를 기록했다.

■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로 3년 선물 장중 저가 마감...10년물 한 때 2.0%대로 내려가

채권시장이 21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3년 선물 약세, 10년 선물 강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내린 110.29, 10년 선물이 19틱 오른 126.57에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7.1bp 하락한 1.436%를 나타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내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는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졌다.

개장후 시장은 구간별로 극명하게 차별화되며 플래트닝이 진행됐다.

이날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반면 10년 선물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5일 연속 양봉을 내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전중에 10년물 지표인 국고 21-5호가 2.00%대 아래로 내려섰다. 10-3년 스프레드는 6bp 가량 줄어들며 70bp를 훌쩍 깨고 66bp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7.744조원이 응찰해 2.75조원이 1.675%에 낙찰됐다.(민평 1.675%)

시장에서는 대체로 무난한 낙찰로 평가했다.

정오 무렵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락하며 1.30%대 중반으로 내려가자 장기물의 롱마인드가 더욱 확산되며 10년 선물이 한때 반빅을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 10-3년 스프레드가 70bp를 뚫고 내려간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스티프너의 손절도 출회되는 걸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10-3년 스프레드가 한때 65bp대까지 축소됐다.

그러다가 장 후반으로 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다시 1.40%대로 올라왔다.

이에 동조화되며 10년 선물이 강세분을 일정부분 반납하자 3년 선물이 추가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이후 외국인들이 3년 선물을 2천 계약이 넘게 팔면서 장중 저점 수준에 마감했다. 10년물도 2.00% 위로 다시 올라오며 종가를 만들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 0.83조원이 응찰해 0.73조원이 0.900%에 낙찰됐다.(민평 0.859%)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1.55조원이 응찰해 0.87조원이 0.49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통안채 1년물 입찰 금리를 보면 어이없이 높게 됐다"면서 "단기물이 힘을 쓰지 못하는 걸 고려할 때 커브만으로 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간의 극단적인 플래트닝장이 장 후반에 구조적으로 불완전한 강세를 드러낸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늘도 단기구간은 여전히 거래가 없이 약했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두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면 3년물 기준 1.35% 위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시장에서 장단기 스프레드의 축소가 지속되고 있는데 불편한 수준인지 아직도 계속 진행형일지는 이틀 뒤 파월 하원 증언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10년물은 미국채와 60bp 스프레드를 유지하면서 키를 맞춰나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 막판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가 줄기차게 나오면서 국내기관의 손절 물량이 가세해 동시호가에서 3년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3년 이하 구간은 통화정책 정상화 압박 등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일 20년물 입찰이 있지만 수량이 작고 최근 강세가 이어지는 구간이어서 헤지 물량 출회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내일 20년물 입찰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데 막판에 밀렸다"면서 "시장이 대응하기도 어렵고 예측하긴 더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장투기관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단기 스팁 포지션과 BEI 베팅 포지션의 청산으로 플래트닝이 과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고 10년물 금리가 1.95%에서 마무리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연말 미국 10년물 금리는 1.90~2.20% 정도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시장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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