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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추가 가격조정 가능성...중국 정부 원자재 가격 통제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1 08:52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비철금속의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원자재 가격 통제를 위해 재고 방출 외에도 원자재 기업 및 중개업체의 투자자금까지도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또한 최근 중국 5월 실물 경제 지표 부진도 중국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5월 고정자산 증가율은 15.4%로 이전치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가 전략적 재고를 얼마나 방출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구리의 경우 전략 금속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개입이 장기간 비철금속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비철금속의 가격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세가 뚜렷해야 할 것"이라며 "구리를 대두로한 일부 비철금속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의 변화에서 수요증가가 두드러질 것인데, 미국과 유럽에서의 그린뉴딜 관련 재정정책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수요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개입이 원자재 시장 좌우

지난주엔 원자재 시장 하락이 두드러졌다.

CRB원자재지수는 205.86pt로 일주일 만에 3.00%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농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순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S&P GSCI 농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지수는 전주대비 각각 6.46%, 6.21%, 6.10%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만이 전주대비 소폭으로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조정의 요인으로는 6월 FOMC가 매파적이었다는 시장의 반응, 중국 정부의 원자재 시장 개입과 예상보다 곡물에 양호한 날씨 등이 작용했다.

농산물과 비철금속의 가격 하락 요인에는 공통적으로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원자재 시장 개입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포함한 5개 정부 부처가 회의를 열어 원자재 시장 가격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유기업들은 해외 원자재 포지션 비중을 줄이고, 선물 포지션을 국유자산 관리감독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공식적으로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 금속의 전략재고를 방출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재고를 얼마나 방출할 것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않았으며, 전략적 재고는 금속 가공업체 및 제조업체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원자재 재고 비축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미래에 원자재 가격 상승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원자재를 비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속 가격이 상승한 시기에 전략적 재고를 방출한 적이 있다"면서 "2010년 중국은 알루미늄 21.4톤, 5.0만톤 아연, 3.5톤의 납을 방출한 적이 있다"고 상기했다.

순공급과 소비량의 격차를 고려했을 때 중국 정부는 구리 50만톤, 알루미늄 150만톤, 아연 70만톤을 비축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일년에 1,500만톤의 구리, 3,800만톤의 알루미늄, 680만톤의 아연을 소비한다.

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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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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