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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연준 위원 금리인상 발언 파장…1,130원대 안착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21 07:59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의 조기 금리 인상 발언 후폭풍에 1,13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을 가져온 상황에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해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과 채권, 외환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온 것이다.

블러드 총재는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된 위원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시장 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부추겼다.

불러드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으며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를 매우 분명히 했다"라며 "다만 이러한 모든 여러 부문을 정리하는 데는 몇 번의 회의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발 조기 금리 인상 이슈와 엮이며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원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러드 총재의 발언으로 미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포인트(0.92%) 하락한 14,030.38에 마감했다.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상 재료를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인덱스는 0.37% 오른 92.21을 기록,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1.445%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 움직임으로 장중 상승모멘텀을 유지하면서 레벨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이 발표되고, 이번 발표에서도 여전히 수출 호조가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그나마 달러/원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실적 호조가 주식시장 하락 모멘텀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점도 달러/원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 이슈에 따른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 자체가 수출실적 재료만으로 희석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 호실적도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재료이나 그렇다고 금리 인상 이슈를 압도할 순 없다"면서 "오늘 달러/원의 장중 상승 모멘텀은 수출 재료에 다소 위축될 순 있겠으나,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는 별다른 저항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0~1,136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FOMC 파장에 이어 블러드 총재의 조기 금리 인상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후폭풍을 가져온 만큼 오늘 달러/원 역시 강달러에 기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 등이 달러/원 1,135원선 주변서 대거 몰리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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