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저축은행 총자산 100조 넘어…저금리 기조 아래 수신자산 증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6-17 14:27

중금리대출 중심 여신 증가…여수신 자산 각 80조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저축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하에 수신자산을 늘리면서 총자산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수신자산 확대 기반이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집계하는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이 잠정치로 10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잠정치인 만큼 정확한 자산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처음으로 총자산 100조원을 넘기게 됐다.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금리 일부 하락했지만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경우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수신자산이 늘어난 데 기인해 총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자산은 83조7121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중 지난해부터 주식열풍이 이어지면서 자금을 짧은 기간 동안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파킹통장은 주차(Parking)처럼 목돈을 잠시 보관해 이자 혜택을 받는 상품으로, 계좌에서 수시로 돈을 넣고 빼고 할 수 있으며 단 하루만 자금을 보관해도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저축은행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돼 저축은행의 수신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수신자산의 증가 요인 중 하나로 보여진다.

저축은행의 여신자산도 지난 4월 기준 83조8952억원을 기록하며 총자산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총여신 자산 9조6831억원을 기록했으며, OK저축은행은 7조9525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조1598억원, 페퍼저축은행은 4조475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저축은행들의 여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중금리대출에 대해서도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 사전공시 요건이 폐지되고,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에 대해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등 중금리대출 공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가계부채 총량규제에 나서면서 대출 취급을 확대하는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올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이 21.1% 이내로 관리하라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