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경기 회복세는 경제 정상화 효과에 힘입어 강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물가 역시 공급 병목 현상까지 가세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 판단에 힘을 실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낮게 평가했다.
그는 "잠잠했던 인플레 경계감을 자극해 유동성 환경에 대한 평가가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테이퍼링 등 실제 통화정책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상존해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미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백신 보급에 따른 펀더멘탈 개선세가 목도돼 자산가격 하단을 지지한다"면서 "2013년 테이퍼링 텐트럼, 2015~2016년 신흥국 불안 재연 가능성을 낮게보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