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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는 스팅어의 계승자…"고성능 감성 담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9 19:35

기아 EV6 GT라인. 제공=기아.

기아 EV6 GT라인. 제공=기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EV6가 '스팅어 전기차'로 개발된 것일까? 기아가 전기차 EV6 실차를 공개하며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기아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xEV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 EV6를 전시했다.

일반인이 찾는 전시장에 EV6 실물이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5를 내세운 현대차 보다 기아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한 관람객은 "EV6가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볼륨감 있다"면서도 "그러면서 역동적으로 보인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역동성은 기아가 EV6 디자인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이 점은 EV6 모델 라인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EV6는 스탠다드·GT라인·GT 등으로 나오는데 아이오닉5와 달리 고성능 버전인 GT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오히려 퍼포먼스 모델이 별도로 있는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하다.

앞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도 "EV6는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이번 전시회에서도 EV6 GT 실차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부를 공개한 스탠다드·GT라인과 달리, GT는 창문을 까맣게 막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게 했다. 다음달 나올 일반모델과 달리 EV6 GT는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기아는 기아 직원들이 서킷에서 EV6 GT를 모는 장면과 함께 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기아 개발자는 영상에서 "EV6가 탄생하기 전까지 스팅어를 만들어 본 경험이 컸다"며 "스팅어의 주행 감성을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팅어는 2017년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노리고 나온 스포츠세단이다. 다만 판매량이 국내 월 300대, 해외 1000대 수준으로 저조해 기아 내부에서도 단종설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아는 매년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을 통해 스팅어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스팅어는 해외에서 '저렴한 차'라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아에 따르면 EV6 GT는 최고출력이 584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가 걸린다. 최고출력이 경쟁차 대비 다소 낮았던 스팅어의 약점을 보완한 것은 물론, 국산차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성능을 갖추는 것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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