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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잡아라…프리미엄부터 콜라보까지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1-05-24 17:22

풀무원,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간편식 제품 만들어
세븐일레븐,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 리뉴얼
배달의민족, 가정간편식 브랜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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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세븐일레븐 소반, 풀무원 올가홀푸드/사진제공=세븐일레븐, 풀무원홈페이지

(왼쪽부터) 세븐일레븐 소반, 풀무원 올가홀푸드/사진제공=세븐일레븐, 풀무원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 모 씨(25)는 종종 비비고 육개장을 애용한다. 아침식사를 챙기기 힘들 때 야채를 조금 추가해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되기 때문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50대 김 모 씨는 오뚜기의 가정간편식을 주로 애용한다. 맞벌이로 일해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 김 씨에게 가정간편식의 빠른 조리시간은 큰 장점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지난 4월 발표한 식품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2019년 4조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1조 70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식품은 1조 6000억원, 신선편의식품이 2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밀키트 시장의 경우 20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 성장해 7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 ‘삼식이(집에서 세끼를 먹는 사람)’,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린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집쿡’이 대세다. 이에 온∙오프라인의 식음료∙유통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배달의 민족이 자사 앱 내 후기가 많은 일명 ‘찐맛집’과 함께 HMR 제품을 선보였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음식점 방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맛집 메뉴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1호 제품은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다. 대학생이 밀집되어 있는 성북구 일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당 지역 배민라이더스 한식 카테고리 내 주문액 상위 3%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다.

세븐일레븐도 늘어난 집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HMR 브랜드 ‘소반’을 리뉴얼하고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리뉴얼 첫 번째 주자로 ‘한돈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대파 육개장’을 선정했다.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서 세븐일레븐은 자사 HMR 제품을 파우치 형태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2종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20여 종의 소반 상품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HMR ‘올가홀푸드’를 선보였다.

HMR 수요가 증가하며 나트륨 과다 섭취, 영양 불균형 등의 건강 고민을 해결하고 프리미엄 HMR 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무항생제 닭, 국산 원료 등 엄선한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1~2인 가구에 집중된 HMR 시장 내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국내 식문화에 큰 변화를 촉발시켰다”라며 “감소하고 있던 직접 조리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밀키트의 경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선택지가 넓어짐에 따라 브랜드 별로 제품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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