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5.79%에서 5.43%로 낮아졌다.
조 전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을 매도한 것은 부친의 지분 상속 결과 600억원대에 이르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칼 주식 312만6348주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상속세 연부연납 계약을 맺어 해마다 100억원가량 납부해야 하는 처지였다. 올해 초까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칼 주식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인 만큼 이번 주식 매각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크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