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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헤지수요, 암호화폐 급락 따른 반사익 등으로 금값 추가 상승 이어갈 것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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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암화화폐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투는 지지부진하던 금 가격이 4월 이후 반등해 5월 들어서는 온스당 $1,800을 넘어서며 추세적 상승을 시도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월 30일 연고점(1.78%)을 형성한 후 1.5%~1.7%의 박스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금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이 시기에 달러인덱스는 가파른 약세를 시현해 달러와 역상관성이 높은 금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4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와 테이퍼링 시점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미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보다 중요해지겠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의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비교적 안정적인 금리 흐름과 달러 약세가 당분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암호화폐 가격 급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강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복귀

전규연 연구원은 달러와 금리 흐름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 급락 역시 금에 대한 선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상대적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구리 비율과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지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으로 옮겨갔던 인플레이션 헤지용 금 투자 수요도 돌아오고 있다는 판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율적인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비트코인 신탁으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전개됐으나 변동성이 커지면 헤지 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약화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 들어 비트코인 신탁의 자금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금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며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금 투자가 확대될 개연성이 높으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BEI 10년물)은 2.52%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미 연준의 스탠스 전환을 감안할 때 전고점 경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금 투자에 우호적인 금융시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이던스 제시 시점을 감안하면 금 가격이 전고점을 뚫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상승은 2분기 이후 소멸되겠지만, 원자재나 공급망 차질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업 부문이 정상화되고 수요가 늘어나며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4분기 경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이던스 제시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실질금리 상승과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것이며 금 가격의 추세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따라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함께 늘어나며 단기적 상승 후 중기적으로는 온스당 $1,600 ~ $1,950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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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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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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