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합병을 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병은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비율은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1주당 신한생명 보통주 0.9226주가 배정된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법인 '신한라이프'가 7월 1일 출범하면 총자산 70조 규모의 대형 생보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 확정 후 9월에 통합 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하고, 12월 23일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하면서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닫기

성대규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라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재무, 운영, IT 등 업무통합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방식 공유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통합 연수 ▲통합 동호회 등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성공적인 감성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성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올해 직원들과 40여 차례 미팅을 진행해 향후 신한라이프의 경영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화학적 통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3%, 81%의 고성장을 보여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