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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내정 배경은 [금융권 CEO 인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1 08:44

관 시그널 無…화재보험협회 이해도·전문성 중심 평가

김기환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내정자./사진=한국금융 DB

김기환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내정자./사진=한국금융 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에 내정됐다. 이번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선임에서는 정부 시그널이 없었던 만큼,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가 높은 점수를 받아 이사장 단독 후보로 낙점됐다.

이날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평가에서 이사장 후보로 선정된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 임규준 전 흥국화재 대표, 김범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관 시그널 없어…평가기준에 따라 객관적 평가

이번에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가 이사장에 내정된건 관 시그널이 없이 추천위원들의 서류, 면접 평가만 반영된 결과다.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서류는 화재보험협회에 대한 이해도, 방재, 보험 이해도, CEO 등 리더로서의 성공 경험, 후보자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중심으로 서류를 평가한다.

특정 후보 밀어주기나 청와대 관련 인물이 없었던 만큼,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가 주요 평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환 이사장 내정자와 함께 서류에 통과한 김범준 전 금감원 부원장보, 임규준 전 흥국화재 대표 모두 서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시그널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라며 "서류 평가에서부터 후보추천위원들이 만장 일치로 세 후보자들이 상위권에 올라 후보 선정에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김기환 내정자가 두 후보 대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기환 내정자는 이사장 공모가 나기 전부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공모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기환 전 대표와 임규준 전 대표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지원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라며 "작년에 보험업계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손해보험 공적기능 강화 역할 전망…AI 적용 고도화 과제

자료 = 한국금융 DB

자료 = 한국금융 DB

화재보험협회는 방재, 안전 점검이 주 역할이었지만 최근에는 보험업계 포용금융 역할이 커진 만큼, 회원사인 손보업계와 화재보험이나 풍수해 보험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화재보험협회는 강영구 이사장이 풍수해보험 가입 확대와 피해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재보험협회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화재보험이나 풍수해보험에 가입을 확대하도록 하는 '전통시장법 개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화재보험협회에서도 AI 적용을 확대한 보고서 작성, 종합 위험관리 플랫폼 '브릿지' 고도화'를 진행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

화재보험협회는 올해 행정안전부와 ‘소규모 재난안전보험 대상 시설의 자율적 위험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화재보험협회와 행정안전부는 AI 전환(AX) 기술을 활용한 자율점검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주가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작년에는 포스텍(포항공과대) 산학협력단, 루트랩과 함께 산업시설 화재안전 데이터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 AI 기반 화재 위험 예측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환 내정자가 총회를 통해 이사장에 정식 취임할 경우, 협회 공적 역할과 AI를 접목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환 이사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B금융지주 재무총괄 전무,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거처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기환 대표는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재직 당시 어린이 보험 시장을 선도하며 주목받았다. KB금융지주 CFO로 재직했을 당시에는 KB손해보험 전신 LIG손해보험 세만기 포트폴리오를 연만기 중심으로 바꾸는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기환 내정자는 화재보험협회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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