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큰 손'인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등은 지난 5월 3일~5월 7일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53억6900만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8600만원을 순매도했다. 5월 첫 주 국내증시에서 552억8300만원 순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연기금의 주간 단위 순매수는 작년 10월 첫 주(402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앞서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무려 51거래일간 역대 최장 순매도(14조5000억원) 행진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올해 4월 한 달간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2조9210억원으로 연초 대비해서 순매도 폭이 줄고 있다.
공매도 부분 재개(5월 3일) 이후 거래 향방에 관심이 높았는데, 재개 첫 주부터 연기금이 순매수를 기록하자 매도세가 그칠 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아직 5월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연기금은 어린이날 공휴일을 제외한 5월 첫 주에서도 4거래일 중 3거래일을 순매수하고 순매도일은 하루에 그쳤다.
연기금의 매도세에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2%포인트(P)에서 ±3%포인트로 ±1%포인트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 확대에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16.8%)은 기존과 같고, 전술적자산배분(TAA)까지 포함한 전체 이탈 허용범위(±5%포인트)는 동일하다. 국민연금기금의 2021년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0.9%다.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