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드림 모바일병원은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 등과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의 동선이 의료진 및 운전기사 등과 접촉이 차단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을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휠체어 리프트 기기를 장착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앞서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이동형 CT버스와 꿈씨버스를 동시 운영해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오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내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서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