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텔레콤, 인적분할 이어 자사주 소각…주가 부양 ‘속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04 19:00

2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SK와의 합병설 차단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ESG 경영 선도”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그간 제기됐던 신설회사(투자회사)와 ㈜SK의 합병 계획은 차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열고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으로 SK텔레콤 발행주식은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줄어든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6일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0.8% 규모로 사실상 전량 매각에 가깝다. 국내 4대 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약 2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행위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커져, 주가 상승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15%) 상승한 3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최소 12% 정도 상승할 수 있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며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SK텔레콤의 자사주 소각을 두고 예정된 행보라고 평가했다. ㈜SK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지속 등장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가치 희석 우려를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SK텔레콤을 사업회사(존속회사)와 투자전문회사(신설법인)로 분할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통신사업은 존속회사에 남겨두고, SK하이닉스·11번가·ADT캡스·티맵모빌리티 등 비통신사업은 투자전문회사에 편입시키는 방안이다.

당시 SK텔레콤 측은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 계획이 발표되고, 일각에선 ㈜SK와 투자전문회사의 합병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신설회사와 ㈜SK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그간 손자회사로서 제한된 투자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SK텔레콤은 합병설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추후 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이번 자사주 소각을 기점으로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해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두기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고 믿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두 회사 합산 시총은 지금보다 커질 수 있지만, 분할 전후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적정가치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해석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넷마블, 2Q 영업익 801억…전분기 대비 50.8%↑ 넷마블이 2분기 영업이익 8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익성이 하락했다.넷마블은 하반기 인기 IP ‘나 혼자만 레벨업’ 기반 시작을 비롯해 신작 3종으로 수익성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넷마블은 5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연결기준 매출 7492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120억 원, 영업이익 801억 원, 당기순이익 2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업데이트 및 지난 6월 18일 출시한 신작 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의 초기 효과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15.0%, 전년 동기 대비 4.4 2 LG이노텍 주가 못따라가는 배당 [배당정책 점검] LG이노텍 주가가 최근 1년새 4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배당수익률이 0.1% 이내로 떨어질 전망이다. 향후 배당성향을 10%포인트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순이익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주주들이 체감하는 배당 매력이 크게 반감되고 있다.LG이노텍은 2022년부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 10% 이상(배당성향 10% 이상)'을 환원하는 것을 배당 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24년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배당성향 목표를 2027년 15%, 2030년 20%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배당 정책을 세운 이후 실제 LG이노텍 배당성향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8% △2022년 10% △2023년 3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계약 개시…시작가 336만 원↑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가 신형 풀체인지 모델 계약을 시작한다. 관심을 모았던 차량 가격은 시작가 기준 약 336만 원이 상승했다.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등 최첨단 사항을 대거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현대차는 5일 대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The all new AVANTE, 이하 아반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정교한 선과 면을 중심으로 완성한 파격적인 디자인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확대된 차체 제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