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5원 오른 1,1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6.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이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그간 달러 약세에 기대 숏물량을 늘리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축소하고, 롱플레에 나서고 있다.
공매도 재개 첫날 시장 예상과 달리 현물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2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1.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78억원어치와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4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일방적 공급우위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