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가에 FOMC 호재를 반영한 후 여전한 박스권 인식으로 수급 경계감 등의 악재에 힘을 못 쓰는 형국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년, 10년 선물을 모두 매도로 대응하면서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0.86,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25.8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77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987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1bp 오른 1.12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7bp 상승한 2.09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개장 후 10년 선물을 꾸준히 내다팔면서 시장이 약해졌다"면서 "최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0년 비지표물을 대량 매도해 시장 심리가 움추려든 상황이라 더 쉽게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및 유가 등 위험자산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이 매수로 돌지 않은 한 채권시장이 강세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경기의 완연한 개선세에 국발계 및 다음주 30년 입찰 등 수급 경계감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 메리트를 빼고는 롱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