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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공포 재점화에 1,115원선 위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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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재확산 공포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어우러진 탓에 1,110원대 중반 레벨을 넘어 무난히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인 점을 고려할 때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바이러스 악재에 떠밀려 상승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일일 확진자 규모도 연일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도 코로나19 공포에 대부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자국 통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밤 뉴욕 주식시장도 어닝 시즌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반면 바이러스 공포가 주목받으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우려 속 존슨앤존슨(J&J) 등이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33포인트(0.75%) 낮아진 3만3,821.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32포인트(0.68%) 내린 4,134.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8.50포인트(0.92%) 하락한 1만3,786.27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우려는 7거래일 만에 달러도 강세로 돌려세웠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22% 오른 91.2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8% 낮아진 1.2028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8% 내린 1.39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보합권인 108.14엔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내린 6.5032위안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도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것은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0% 낮은 6.5103위안으로 고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뉴욕 주식시장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미 국채 금리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4bp(1bp=0.01%p) 낮아진 1.560%를 기록했다.

이처럼 바이러스 악재뿐 아니라 대외 가격 변수 또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서울환시는 배당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와 저가성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수급 역시 이날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러스 공포에 시장참가자들이 롱물량 축소에서 그치지 않고, 숏커버에까지 나선다면 달러/원은 단숨에 1,110원대 후반 레벨까지 치솟을 수 있다"면서 "일단 달러/원은 1,115원선 위에서 출발한 뒤 국내 주식시장과 외국인 주식 매매패패턴 등에 따라 추가 상승 정도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2~1,11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코로나19 악재와 가격 메리트 등이 겹치며 장중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와 중국 금융시장 개장 이후 달러/위안 환율 흐름 등이 확인되고 나면 달러/원은 레벨을 재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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