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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분쟁 종결…합의금 2조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1 16:43

10년간 추가 쟁송 않기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방식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이다. 당초 '3억원+@'를 요구했던 LG에너지솔루션과 1억원 수준을 제시한 SK이노베이션이 한 발씩 양보했다.

양사는 배터리 관련 미국 국내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에 내려졌던 미국 수입 금지 명령은 무효화한다.

또 양사는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공동합의문에서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양사와 접촉해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ITC에 고소하면서 발발했다. 그러자 양사는 국내외에서 특허권·명예훼손 등 소송전을 연이어 주고 받았다.

이날 합의로 '미국 철수'까지 염두에 뒀던 SK이노베이션은 정상적으로 포드와 폭스바겐 미국법인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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