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이 매출 기준 70조원, 영업이익 기준 10조원을 너끈하게 상회하는 시기는 3분기와 4분기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0년의 경우에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은 3분기의 12.3조 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9.3조원으로 예상했다. 4월말 컨퍼런스콜 이후 추정치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지만, 2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제외하면 1분기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기 전까지 지표 중에서 호재가 등장할 만한 부분은 메모리 현물가격 혹은 계약 가격과 같은 지표이므로 이런 상황은 대형주 중에 삼성전자보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9만 원을 편안하게 넘어가려면 반도체 사업, 특히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사업 관련 호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인 점은 주가의 걸림돌이 텍사스 오스틴 한파였는데, 재가동이 시작돼 악재가 끼치는 영향력이 완화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