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PHEV/BEV 합산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6.3만대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
- 지역별로는 코로나19 기저효과 국면에 진입한 중국이 예상대로 큰 폭의 판매 증가세(+763% YoY)를 시현 vs. 유럽과 미국은 각각 44%, 81% 증가
- 1~2월 모두 전월 대비로는 감소(평균 -32%)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연말 전기차 판매 집중 현상에 따른 계절적인 현상
- 테슬라의 판매도 중국(1.8만대, +352% YoY)에서 큰 폭으로 증가. 특히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ModelyY의 판매량이 4.6천대(+182% MoM)까지 증가
- 테슬라가 밝힌 1분기 누적 판매량은 18.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
■ 2월 탑재 기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11.24GWh(+108.8% YoY) 기록
- 업체별 점유율은 CATL 28%(1위), LG에너지솔루션 23%(2위), 파나소닉 19%(3위), SK이노베이션 6.3%(4위), 삼성SDI 5.7%(5위) 등
- 중국 전기차 시장의 차별적 성장에도 CATL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3%p 하락. 전월 대비로는 중국 판매량이 41% 감소(vs. 글로벌 -21%, 유럽 -4% 등)하면서 CATL의 출하량도 동기간 36% 감소했기 때문
- 반면 LGES의 출하량은 전월 대비 20% 증가한 2.6GWh(+62% YoY)를 기록하며 점유율도 4%p 상승. 중국 테슬라 ModelY와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덕분
- SKI(0.71GWh, +66% YoY)과 SDI(0.64GWh, +24%)도 4위, 5위를 기록하며 선전. SKI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 영향
■ 3월부터 다시 확인될 한국 업체들의 성장성
- 1Q21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이익은 포스코케미칼과 SKC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코프로비엠과 천보는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 소재 업종 전반적으로 Top-line 성장세가 지속: 1) 수요 고성장 및 증설에 기반한 판매량 증가와 2) 리튬(+82%), 니켈(+11%), 구리(+18%)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 덕분 vs. 메탈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전가되면서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
- 한국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흐름은 폭스바겐의 파워데이(각형 Unified Cell 내재화 계획 발표) 이후 우려가 확대되며 다소 부진한 모습
- 다만 각형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CATL의 주가 역시 약세(3M -20%)를 보이고 있고, 테슬라의 주가 역시 부진(3M -9%)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조정이 한국 업체들(셀 3사 평균 3M -9%)만의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
- 가파른 주가 상승 국면 이후 높아진 Valuation에 대한 부담(금리 상승 등)이 글로벌 2차전지 업종 전반적인 주가 조정의 계기로 작용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