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연구원은 "2조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이 실제 수행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재원마련 과정 상의 불확실성이 노출되고 법인세 증세 등이 논의되면서 채권시장이 우려하는 추가 국채 공급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과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기대 인플레 상승에 때한 전망이 유효하나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안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아직은 장기적 기대인플레의 하향 예상이 우위라는 측면에서 장기 중립금리 수준에서의 장기채권 투자 심리에 나쁘지 않은 재료라고 평가했다.
세번째로 달러화 지수가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평선을 상향시도 중이나 추가강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가운데 분기말 결산을 위해 채권을 매도했던 일본 기관투자자 등 글로벌 미국채 수요 재개 가능성도 안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네번째로 신용 스프레드의 하향 안정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용 스프레드 안정은 최근의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지만, 금리 상승에도 중장기 크레딧물 매도나 듀레이션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국채금리 안정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채 금리는 1.7%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 전후로 발표된 3월 고용지표,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지표가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주요 지표들의 선반영 인식 아래, 단기 채권 숏 포지션 등의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스닥 기술주들이 강세 전환해 금리 안정화 흐름에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