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1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측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4059억5000만 달러로 전체의 91.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예치금 272억8000만 달러(6.1%),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6억 달러(1.0%), SDR 35억1000만 달러(0.8%)로 구성됐다.
2021년 3월 주요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 추이를 보면, 유로화, 엔화, 호주달러화, 파운드화가 각각 3.8%, 3.7%, 3.5%, 1.9%씩 모두 절하됐다.
3월 말 미 달러화 지수는 93.30으로 2월 말(90.13) 대비 3.5% 상승했다.
2021년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4476억 달러)는 세계 8위 수준이다. 2019년 3월 이후 9위를 지속하다가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2050억 달러로 1위, 이어 일본(1조3794억 달러), 스위스(1조74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