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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2기…수도권 진출로 지역영업 한계 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5 00:00 최종수정 : 2021-04-05 08:08

저축銀 인수 기대…사업다각화·거점 확대
해외 진출도 모색…아세안 지역 M&A 노려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이 수도권 진출과 사업 다각화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DGB금융은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오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DG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김 회장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DGB대구은행의 지역 은행 한계를 극복하고 DGB금융을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주요 전략 방향에도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을 포함하고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나서는 중이다.

DGB금융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벤처캐피탈(VC) 업체 ‘수림창업투자’ 인수 안건을 결의하고 구주 지분 100%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달 중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VC 인수는 그룹 중기 전략의 핵심 중 하나인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라며 “VC를 시작으로 은행-캐피탈-증권-자산운용에 이르는 기업 생애 주기별 전방위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서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립창업투자 인수가 마무리되면 DGB금융은 손해보험사와 저축은행을 제외한 주요 비은행 계열사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DGB금융은 지난 2017년 말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려 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넘지 못했다. 김 회장 취임 직후 금융당국을 찾아 설득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한 결과 DGB금융은 2018년 10월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는 데 성공했다.

DGB금융은 추후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에 거점을 둔 저축은행을 편입할 경우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해 영업기반 확대 효과도 볼 수 있다.

DGB금융은 지역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줄곧 수도권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수도권 공략을 위한 ‘PRM(기업영업전문역) 제도’ 도입도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PRM 제도는 점포 없이 개별 기업을 방문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하는 제도로, 저비용으로 수도권의 시중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한 DGB금융의 전략이다.

DGB금융은 수도권 리테일론센터를 신설한 후 PRM을 통해 수도권 지역 개인금융 영업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PRM 직원은 43명이다. 작년 한해 취급한 대출 잔액은 9995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은행장 겸직 확정 등 조직이 안정화된 후 그룹 4대 혁신과제 중 하나로 ‘수도권 영업혁신’을 제시하며 ‘수도권영업혁신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김 회장의 전략 과제다. 김 회장은 현지에 특화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면서 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현지법인과 지점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진출 지역의 내실 강화와 함께 향후 아세안 지역의 M&A 및 지분 인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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