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이자부문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배당금 축소의 악영향이 소멸하고 오히려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튼튼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M&A(인수합병) 여력, 주주 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긍정적인 태도, 경쟁사 대비 일찍 개선된 순이자마진(NIM) 등을 감안할 때, 대형 은행주 중에서 가장 투자 유망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KB금융의 2021년 순이자마진(NIM) 추정치를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감안해 1.78%에서 1.80%로 변경하고,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3조6000억원에서 3조7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꾸준히 상승해 SK 증권의 추정치인 3조7200억원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구 연구원은 "금융감독당국의 배당 규제는 2021년 상반기로 끝나 더 이상 악재로서 유효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시장에서는 자사주매입, 반기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으로, 올해 예상 배당금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KB금융그룹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