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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주총 시즌 돌입…기업별 탈통신 전략은?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3-19 00:00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공식 선임·신사업 비전 제시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 배당정책 변경
KT, 화물운송업·의료기기 제작 등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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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주총 시즌 돌입…기업별 탈통신 전략은?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달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이통3사의 정기 주총에서는 ‘탈통신’을 가속화 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 신사업 추진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5일 SK텔레콤, 29일 KT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하는 LG유플러스는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다.황 사장은 첫 내부 CEO(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이사(부회장)는 3년 임기를 끝으로 용퇴했다.

황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간 불투명했던 LG유플러스의 신사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흩어진 사업 조직을 한데 모은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고, 직접 수장을 맡았다. 황 사장이 직접 신사업 발굴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권영수 LG COO(최고운영책임자)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와 김종우 한양대 경영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 제37기 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SK텔레콤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중간지주사 전환이다. 지난해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직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지만, 박정호 대표의 연설과 주주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은 상장 20%, 비상장 40%다. 그러나 개정안이 적용되는 2022년부터는 상장 30%, 비상장 50%의 지분율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40.07%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간지주사 전환이 올해를 넘기면 SK하이닉스의 지분 9.93%를 더 확보해야 해 자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별 배당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사업연도 중간에 배당하는 기존 방식 대신 분기에 한 번씩, 1년에 총 4번 배당하는 방식이다. 지배구조 개편에 앞서 주주 친화 정책이라는 평가다. 배당 방식 및 시기는 주총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유영상 MNO사업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KT는 올해 본격적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탈통신’을 외치면서, KT를 디지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주총에서도 신사업 추진에 관한 안건이 상정됐다.

KT는 지난 9일 사업목록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스마트물류)’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바이오)’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스마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이강철, 김대유 이사가 재선임될 전망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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