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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 KDB생명·롯데손보 턴어라운드 과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9 06:00

롯데손보 2년 연속 적자…수익성 개선 과제
대주주 변경 진행 KDB생명 성장세 안정화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 = 롯데손해보험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 = 롯데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CEO가 교체된 KDB생명,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체질개선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회사 모두 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된 만큼 새 CEO는 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철웅 감사를 대표이사에, 롯데손해보험은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대표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원진 현 대표는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손보는 최원진 대표가 작년 대규모 자산손상과 RBC비율 하락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대주주가 JKL파트너스가 변경된 뒤 최원진 대표가 인력 재배치 등 재정비를 진행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작년 롯데손해보험은 16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재작년 당기순손실 511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자폭은 줄었으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됐다.

롯데손보 적자 배경은 대규모 해외 투자자산 손상과 매출액 감소다.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 보험의 16.9%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및 장기저축성보험 축소에 따른 매출액이 감소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자산 손상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매출액은 2조2344억원으로 전년(2조4405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투자이익에서 1816억원 적자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20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무·저해지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하면서 RBC비율도 하락했다. 무저해지 상품은 고객에게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지급하게돼 보험사는 그만큼 적립금을 쌓지 않아도 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작년 해지환급금을 없애거나 적게 계산했다가 올해 초 정정하면서 RBC비율이 낮아졌다. 롯데손해보험 RBC비율은 작년 3분기 192.4%였다가 4분기 169.4%로 낮아졌다.

최원진 전 대표가 인력 구조조정 등 조직 재정비에 초점을 뒀다면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대표는 보험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롯데손보 자산 건전성 개선, RBC비율 상승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입장에서 가격을 높여 되팔아야하는 만큼 가치제고 특명을 안고 있다. 이명재 내정자 보수 한도도 5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렸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신임 이명재 대표이사는 2013년부터 3년간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보험 금융 대기업인 알리안츠그룹에서 13년간 선진 보험경영 기법을 익힌 보험 전문가”라면서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가치 제고(Value-up)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KDB생명도 정재욱 대표 후임으로 최철웅 감사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KDB생명은 KDB산업은행에서 JC파트너스로 매각된 상태로 현재 대주주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DB생명 작년순익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2% 증가했다. KDB산업은행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3차례 걸쳐 KDB생명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다가 2017년 경영효율화 작업, 2018년 자본확충·보험전문가 경영진 선임 등 경영개선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매각 기반을 마련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대표이사로 신승현닫기신승현기사 모아보기 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JC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되기까지 3개월 가량이 걸리는 상황에서 최철웅 감사를 대주주 변경 전까지 내부 조직 정비차원에서 내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밀리만코리아에 KDB생명 재실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최철웅 감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이유에 대해 해 "최철웅 후보자는 직전까지 당사 상근감사위원직을 역임한 바 최근 회사 상황, 금융·보험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다"라며 "오랜기간 공직생활에 몸담으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보험시장에서 회사의 발전과 지속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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