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 1,13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0.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은 지난밤 사이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차질 우려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하지만 FOMC 경계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폭은 제한되는 편이었다.
여하튼 달러/원은 개장 초 달러 강세와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기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포지션 설정보다 관망하는 양상이고, 시장 수급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수입 업체 결제로 수요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확산되진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01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1.8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경계로 달러/원 환율을 포함한 대부분 가격 변수들의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인 만큼, 오늘 달러/원은 달러/위안 환율이나 코스피 등 주변 가격 변수보단 실수급을 좇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