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GS25 100호점 앞에서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GS25
GS25는 지난 30여년간 누적된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지난 201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진출 초기 호치민 내 출점을 이어가던 GS25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치민 위성도시인 빈증, 붕따우 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해왔다.
베트남 GS25의 올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올랐고 작년 한해 33개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GS25보다 1년 앞서 진출한 해외 유수 브랜드 편의점보다 약 2배 수준의 외형을 갖게 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GS25는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 강화 전략을 적용했다. 지난 한해 베트남 GS25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즉석조리 떡볶이 △생수 △라볶이 △반바오(만두찐빵) △즉석 소시지 순이었다.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 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해 베트남 GS25 각 매장 내에서 한식 즉석 조리 코너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그니처 상품인 딸기샌드위치를 베트남 현지에 선보였는데 연일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재 베트남 GS25의 즉석 식품류와 프레시푸드 상품 구성비가 높아 현지 타 소매점 대비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가맹점 전개를 본격화하고 하노이 지역까지 연간 100개 점포 이상 출점해 내실 성장과 외형 확장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S25는 베트남에 이어 몽골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 GS25 1호점을 연다.
허성준 베트남 GS25 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한국의 식(食)문화를 적절하게 맞물린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활용 해 더욱 다양한 나라로 뻗어나가는 세계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