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미 채권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 등이 겹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 시장 급등과 채권 금리 하락 영향으로 장중 한때 1,136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미 부양법안 의회 통과가 임박해지면서 다시 상승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미 부양법안 의회 통과로 경기 회복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전일 주춤했던 금리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코스피지수 하락과 달러 강세에 기대 롱 마인드를 강화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상하이지수 상승에 따라 오름폭이 제한되고 있으나, 이 또한 미 금리 불안에 낙폭을 키우진 못하는 형편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1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2.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590억 원어치와 1천4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물가지표 개선으로 상하이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달러/위안을 필두로 글로벌 달러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원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다"면서 "시장 수급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수요 우위를 나타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