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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낙폭 확대+달러/위안 상승…1,142.40원 9.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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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금리 상승 후폭풍 속에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 달러/위안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며 원빅(10원)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0원 오른 1,1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미 부양법안 상원 통과로 경기 회복 기대가 고조되며 채권 금리가 상승한 것이 촉발했다.

미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악재로 이어지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까지 고조시키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 확대에 나서며 달러/원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고, 코스피가 2% 넘는 급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공급 물량까지 쏟아지며 서울환시 수급은 일방적인 수요 우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모멘텀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를 높게 책정한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원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84% 높은 6.5338위안으로 고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3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9% 오른 92.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710억원어치와 5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이후 롱마인드 더욱 강화"
미 채권 금리 상승에 롱마인드를 유지하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이후 더욱 롱포지션을 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달러/위안은 지난밤 뉴욕환시에서 상승으로 아시아거래에서는 가격 부담에 내림세를 타다가, 인민은행 기준호나율 고시 이후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맞춰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포지션 구축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 '팔자' 세력은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공급)가 꾸준한 편이나 이 또한 시장에 달러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증가 소식도 달러/원 상승을 멈춰세우지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6천만달러(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세를 이어간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 호조가 확인되고 있지만 미 채권 금리 급등이라는 대외 가격 변수가 모든 달러/원 하락 요인을 수면 아래로 끌고 내려가는 상황이 됐다"면서 "달러/원 상승이나 주식시장 하락이 과도하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확산될 때까지 리스크 자산의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40원대 바닥 다지기
오후 달러/원 오전과 별반 다른 흐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은 미 채권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달러 강세 여진 속 1,140원선을 바닥으로 추가 상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2%가 넘는 하락세를 장 막판까지 이어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확대된다면 달러/원은 장중 고점(1.144.50원) 재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꺾기 위해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뿐이다.

업체 네고나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 자체가 서울환시 달러 수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수급 균형이 깨진 상황인데다,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 역시 강화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 역시 장막판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장 막판 당국에 스무딩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는 레벨은 1,140원대 후반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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