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2.6만대를 기록. 이
는 전월(+99% YoY) 대비 성장세가 확대된 수치로 수요 고성장 지속
- 중국이 17.5만대로 250%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한 점이 특징적
- 테슬라가 4.3만대(+119% YoY)를 판매하며 점유율 13%로 1위를 유지했으나
중국 시장 중심의 차별적 성장에 ROEWE(+2,146%), GM-WULING(+1,415%),
Xiaopeng(+849%), Great Wall(+529%) 등 중국 업체들의 판매 대폭 증가
- 당분간은 중국이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 중국은 이
미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진입한 반면 유럽은 3월부터나 진입하기 때문
- HEV 비중은 47.4%로 포함 시 1월 판매량은 62.0만대(+59.1% YoY)를 기록
■ 1월 탑재 기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13.67GWh(+94.0% YoY) 기록
가 이어짐에 따라 EVB 수요가 전기차 시장 성장을 하회하는 흐름이 지속
- 업체별로는 CATL이 가장 수혜. 1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면
서 1위를 차지. 점유율도 31%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 반면 유럽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한국 배터리 3사는 LG에너지솔루션(+51%), 삼
성SDI(+19%), SK이노베이션(+69%) 모두 글로벌 EVB 수요 성장을 하회
-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점유율 19%로 CATL에 이어서 2위를 차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으나, 삼성SDI의 성장이 크게 둔화된
■ 대규모 수주의 시기, 누가 주인이 될까?
- 통상적으로 3~4년 전에 배터리에 대한 수주가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2024
년을 전후로 출시 및 판매되는 전기차를 준비하는 시기
- 2025년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판매 목표치는 약 3천만대로
HEV의 비중을 50%로 가정해도 대략 100조원 이상(1.3WTh, 80달러/KWh 등
가정) 규모의 수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
- 현대차의 2023년 이후 모델에 해당하는 E-GMP 3차(약 10조원 규모)를 SK이
노베이션과 CATL이 수주했다는 언론의 보도. LG에너지솔루션과는 논의 중이
나 삼성SDI는 기대와 달리 이번 수주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파악
- 가장 공격적인 목표(2025년 3백만대)를 제시하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MEB에
서 PPE(프리미엄), MPE(Fuel Cell)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SUV(B), Entry
BEVs등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
- 참고로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시가총액/수주잔고)
은 LG화학 40%, 삼성SDI 65%, SK이노베이션 35% 수준 vs. LG화학과 SK이
노베이션의 경우 정유/화학 사업의 가치를 제외 시 30%, 20% 전후에 불과
-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2021F 3.8조원)보다 신규 수주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증설과 함께 수주잔고 역시 크게 늘어나는 국면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