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트렌드] ‘가치 소비’ 시대…친환경 적금에 돈 넣어볼까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1-03-03 10:0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트렌드] ‘가치 소비’ 시대…친환경 적금에 돈 넣어볼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와 ‘녹색 금융’이 새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여신부터 투자상품까지 친환경 상품 라인업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저금리 시대 예•적금 가입으로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는 현명한 금융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KB·KEB하나은행·농협·수협 등 착한 상품 내놓는 금융기관 확대


대표적인 상품이 ‘KB맑은하늘적금’과 ‘KB맑은바다적금’이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3월 고객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KB맑은하늘적금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맑은하늘 숲’ 조성에 사용한다.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해 6월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매월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금리는 최고 연 1.75%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사용한다.

국민은행은 녹색 성장기업에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녹색성장 관련 협회에 기부하는 ‘KB Green Growth Loan’,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환경산업육성자금 등 녹색여신상품, 친환경발전사업자 대상 ‘KB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많이 걸을수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주는 ‘도전 365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0.3%에 11개월 동안 350만보 이상 걸으면 최대 연 1.50%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누적 걸음 수가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이면 연 0.70%, 300만보 이상 350만보 미만일 경우에는 연 1.10%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고령자 우대, 자동이체 등록 우대 각 0.10% 등 최대 연 1.70%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월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만기는 1년이다. 걸음 수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측정하고 누적 걸음 수는 하나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친환경 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적용 ‘눈길’

농협은행의 ‘NH더하고나눔정기예금’은 판매액(연평균 잔액)의 0.01%를 은행이 부담해 농산물 소비촉진과 가격안정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쌓는 상품이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는 적정한 가격에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농업인을 지원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는 소비자가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기금을 활용한다.

가입 기간은 개인과 법인 모두 1개월 이상 3년 이내다. 최소 3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제로(Zero)예·적금’ 상품도 인기다. 이 상품은 판매금액(연평균 잔액)의 0.05% 이내를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해양플라스틱 저감활동 지원에 출연한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9만 5,000계좌가 판매됐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최고 연 2.6%(3년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최고 연 1.25%(1년 기준) 금리를 준다.

이외에도 수협은행은 ‘독도사랑카드’, ‘독도사랑예금’,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독도 관련 공익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어촌복지예금’ 상품 판매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는 어촌 교육·문화사업, 어업인 복지증진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하면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IBK늘푸른하늘통장’과 ‘IBK늘푸른하늘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IBK늘푸른하늘통장은 적립식·거치식·입출금식 상품으로 구성된다. 적립식과 거치식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모두, 입출금식은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적립식의 경우 개인고객이 환경개선을 다짐하면 연 0.4%포인트,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4%포인트 등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거치식은 환경개선 ‘실천’에 연 0.2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고객이 적립식이나 거치식에 가입할 경우 환경보호실천 서약에 참여하면 연 0.1%포인트,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1%포인트 등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환경개선 실천을 입증하려면 개인고객은 대중교통(후불카드) 또는 친환경 차량 이용 실적, 노후 경유차 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확인 서류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기업고객은 친환경 차량 이용과 자동차 대기매연저감장치 설치 또는 LPG 엔진 장착·개조, 노후 경유차 폐차, 기업은행 환경 관련 대출 보유 중 한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