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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반등에 1,110원선 복귀…1,110.20원 2.0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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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반등에 따라 장중 하락분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 데다,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무드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의 완전한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며 "기대 인플레가 2%에 고정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을 실었을 뿐 아니라, 최근 시장 불안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물가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함께 주식시장 강세 흐름이 나왔고,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둔화됐다.

코스피지수도 파월 발언에 기대 전일 급락세를 딛고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전에만 3천억 원에 가까운 넘는 주식 순매수를 보이면서 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운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06.40원선까지 내려섰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중국발 긴축 우려와 미·중 갈등 우려 속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5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떨어진 90.1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191억 원어치와 2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바이든 행정명령에 숏플레이 위축
서울환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숏플레이 물량을 줄이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공급망을 재점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서다.

미 행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은 바이든 정부 또한 중국 압박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동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 리스크온 무드도 개장 초와 비교하면 상당히 옅어진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혼자가 아닌 동맹국과 함께 중국과 대응하길 원하고 있어 미·중 갈등 이슈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반도체나 2차 전지와 같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상품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인 제스쳐가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달러/위안 반등도 주목해야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할 경우 달러/원의 낙폭은 더욱 빠르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10원선 주변 눈치 보기 지속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지수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달러/원은 재차 1,10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달러/위안 상승세가 이어지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둔화된다면 달러/원은 1,110원선 위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서는 포지션 플레이보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주식 관련 수급이나 수출입 업체 물량에 편승한 레인지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효과가 현 달러/원 레벨에 반영됐다고 볼 때 오후 달러/원의 방향성은 달러/위안 흐름과 함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가 강화 또는 약화될지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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