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사이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1.36%대로 올라섰다.
미 금리 상승은 정보기술주 하락을 부추기며 미 주식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와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높아진 3만1,521.6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1포인트(0.77%) 낮아진 3,876.50을 기록, 닷새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1.41포인트(2.46%) 내린 1만3,533.05를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미 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 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달러/원은 1,110원선 하단이 견고히 지지 받으며 1,110원대 중반 레벨까지 어렵지 않게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달러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0.3% 내린 90.08에 거래됐다.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와 영국 내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하락한 것이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유로/달러는 0.3% 오른 1.2156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5% 높아진 1.406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미 주식시장 조정 여파에 0.18% 오른 6.4663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620위안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 재료보단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확산에 주목하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서울환시 전반에 롱마인드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가 겹칠 경우 달러/원의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장기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 부양책 재료 역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서 당분간 서울환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쉽사리 벗어나진 못할 것 같다"면서 "미 금리 불안 뿐 아니라 중국발 긴축 우려와 미중 갈등 이슈 등으로 최근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0~1,115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코스피를 필두로 오늘 아시아 주식시장도 미 금리 상승 여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인되면 시장에 숏커버 물량이 몰리며 달러/원이 급등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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