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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리스크오프 전환에 1,110원선 위로…1,110.40원 4.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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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하락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로 1,11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1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110원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1,116.60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유로존과 영국 경제지표 호조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도 오전 중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외국인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2월 수출 호조 소식까지 가세하며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03.40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9.2%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은 30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7% 늘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환시 내 수급도 달러 공급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참가자들 예상에 달러/원은 오전장 하락 움직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 금리 상승 부담에 중국 상하이지수가 하락과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점차 옅어졌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늘면서 달러/원은 1,11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2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0.3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210억 원어치와 893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리스크오프 분위기 급물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속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반전 뒤 낙폭을 확대하자,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 대부분이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거둬들이고 롱플레이에 나섰고, 이에 달러/원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모멘텀을 점차 강화했다.

여기에 중국 주식시장 고평가 논란과 하락 속 달러/위안 상승 압력,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 등도 달러/원 1,110원선 진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발 긴축 우려가 제기된 데다,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 모멤텀 약화 등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원 하락 분위기를 압도했다"면서 "특히 미 주가지수선물 낙폭 확대가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 23일 전망…美 국채 수익률 상승 여진 지속
오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영향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도 경제지표 개선과 백신 접종 낙관론으로 금리 상승 흐름이 확인되고 있어,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 부양책 재료 등으로 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한다면 달러까지 강세 흐름을 타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이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백신 접종 이슈 등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각국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은 사실상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불러온 긴축 우려는 당분간 리스크 통화인 원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있어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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