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구리 가격의 급등엔 이유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2021년 원자재 톱픽인 산업금속, 특히 구리 가격 강세가 눈에 띈다"면서 "연휴에서 돌아온 중국(최대 소비국)발 실물 매수 재개 속에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부각돼 지난주 구리 가격은 톤당 9,000달러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연말부터 춘절 전까지 비축돼 성수기 동안 소진되는 계절성을 띄는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비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리 재고는 특히 3주 연속 증가세에도 전년 동 기간 수준을 약 20만톤 하회, 타이트한 실물시장 여건을 방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톤당 45.5달러까지 하락한 동 정광 제련수수료(TC/RCs)도 구리 가격 강세 원동력인 가운데 선진시장 인프라, 특히 신재생(Renewables)向 수요도 여전한 기대 요인"이라며 "이에 산업금속 투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구리 가격 목표치를 역대 최고 수준인 톤당 10,500달러로 재차 상향 조정한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수익률은 +1.32%를 나타냈다.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역대급 한파와 원유 재고 감소세로 에너지 섹터 주도의 원자재 강세가 주 중반까지 지속됐다. 반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고려와 미국 텍사스 유전 및 정유시설 정상화 움직임에 주말 직전 유가가 반락해 주간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
세부적으로는 구리와 니켈 중심의 상승세가 돋보인 산업금속 섹터가 가장 아웃퍼폼했다. 농산물 섹터도 미국 한파 속 소맥(겨울밀) 작황 우려와 커피, 원당 등 소프트 가격 강세에 주간 2.03% 상승률을 추가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귀금속 섹터는 미국 명목금리(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세가 지난주도 금 가격 약세(안전자산 수요 후퇴)를 초래했다"며 "이 기간 실질금리 급등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까지 저해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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