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0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7.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파운드화가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기대로 강세를 나타낸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 고용지표 둔화 등 여러 리스크 요인도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 재료만으로 달러/원의 낙폭 확대를 예상하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에 따라 롱물량을 줄이고는 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등으로 현시점에서 숏으로 포지션의 전환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9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9% 떨어진 90.59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이 제하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또한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외국인 주식 관련 수급은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달러 약세 속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