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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조 外人 주식 매도로 상승 반전…1,107.60원 0.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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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10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개장 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고, 수출 업체도 네고 물량을 쏟아내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03.50원 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의문이 제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점차 낙폭을 확대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도를 강화했다.

시장에 리스크오프 재료가 쌓이자 시장참가자들도 숏커버로 포지션에 변화를 가져갔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오후 장 늦게 상승 반전을 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621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44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0.9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천626억 원어치와 1천1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서울환시 참가자들 숏마인드 위축"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미 부양책 기대와 주식시장 상승으로 고무됐던 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이슈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등이 가세하며 일정 부분 후퇴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미 경기회복 기대가 달러 강세까지 자극하면서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빠르게 숏물량을 거둬들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춘제 소매판매 호조와 상하이지수 상승 등에 따라 상승 흐름이 제한됐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 자체가 수요 우위로 기울자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전환에다 1조 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시장에 달러 수요가 밀려드는 상황이 이틀 연속 이어지자 시장참가자들은 숏포지션을 접고 롱쪽으로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가는 느낌이었다"며 "여전히 미 부양책 이슈와 백신 접종 기대로 숏포지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는 못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오늘은 수급 자체가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 19일 전망…달러 강세 지속시 1,110원선 재진입 시도
오는 19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1,110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 반전한 데다, 미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움직임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과 코스피지수 하락 등이 이어지면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사다. 금리 상승 속도와 경로에 대한 미 주식시장에 반응 여부도 달러화와 달러/원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변수이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지표 개선이 체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금리 상승에도 주식시장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며 "문제는 금리 상승에도 고용지표 악화시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당분간 미 국채 수익률 동향과 달러화 흐름,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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